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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쿠팡 김해점 단기알바 다녀온 후기 (포장알바) -여자 +셔틀시간표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써본다~~

총 6번 다녀왔고 여자입니당.

 

1. 지원 방법

알바하기 하루 전날 오후조는 낮12시, 심야조는 오후 3시에 문자로 지원하면 된다.

 

-은근히 경쟁률이 빡세기 때문에 정시에 지원해야한다.

-나같은 경우에는 네이버시계를 켜놓고 12시땡할때 수강신청 하듯 보냈다.

-알바했던 친구들 말에 따르면 11시 59분 부터 12시 정각까지 여러번 보냈다고 한다.

-지원예시: 문자로 [오후조/FC/이름/나이/성별/셔틀버스 타는 위치] 등을 보내면 된다.

-지원양식은 조금씩 다르기때문에 알바몬에 들어가서 다시 확인해보세용

 

2. 셔틀버스 시간표

 

저기에 오후조 창원,마산,진해 셔틀버스를 클릭하면 시간표가 나온다.

-이제는 쿠팡 셔틀버스 어플을 쓴다고 한다.

 

3. 문자를 보냈다고 갈수 있는게 아니다ㅎ <출근확정문자>를 받아야한다.

-2시나 3시까지 아무 연락이 안온다면 실패했다고 보면된다.

 

문자를 보내고 <출근 가능한지 다시 물어보는 문자>가 온다. (시간이 들쭉날쭉이라 언제 오는지는 딱 집을 수 없다.)

그러면 이렇게 다시 <출근가능> 뭐 이런식으로 다시 문자를 보내야한다.

- 출근가능한지 물어보는 문자가 왔는데 답장을 안하거나 너무 늦게 답할경우에도 출근을 할 수 없다.

 

이후 <출근확정문자>가 온다. 이게 오면 갈 수가 있다.

4. 준비물

충분히 따뜻하게 옷입기, 수면양말, 좌물쇠, 마스크(코로나때문에), 운동화신기

-쿠펀치 다운받기

-있으면 좋은 것들: 물(근데 난 한번도 안마심), 쉬는시간에 먹을 초코바나 군것질거리

 

내가 간 쿠팡 김해점은 신선센터라서 추웠다. 그래서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했다. 

-위에는 히트텍, 목폴라티, 후드티, 롱패딩을 입었고 밑에는 히트텍하의, 바지를 입었다.

-발이 특히 시려서 수면양말을 신거나 양말을 두겹신었다.

 

5. 출근

출근하면 두가지를 꼭해야한다.

1) 쿠펀치어플로 출근하기

2) 출근 기록 수기로 작성 (줄이 엄청 길고 정신없다.)

 

이 두가지를 다해야 돈이 들어온다$.$

 

6. 하는 일

 

신규의 경우 대충

5:00~6:00 안전교육

6:00~7:00 일

7:00~8:00 저녁시간, 휴식

8:00~새벽2시 일

 

안전교육을 한뒤 적당히 나눠서 일을 한다. 우리는 단기기때문에 옆에분을 보조해주면 된다.

처음에는 당황할 수 있지만 해보면 할만 하다.

간단히 말해보자면 옆에 물건들이 있는데 그걸들고와서 하나하나 바코드를 찍고

그 물건에 맞게 개별 포장을 한다.

(냉장, 냉동식품에 아이스팩을 넣고, 과일은 에어캡으로 포장을 하는 등)

그다음에 박스를 만든다음 개별포장한 물건을 담아서 송장을 붙이고 보내면 된다~

 

7. 후기

 

사실 첫날갔을때는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그다음날 바로 떄려쳤다.

다시는 안가고 싶었지만 돈이 필요해서 다음에 다시 가게 되었는데

첫날에 힘들었던 이유는 처음배워서도 있지만 알고보니 파트너때문이었다^^

내가 처음 만났던 파트너가 정말 싸가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그 이후로 만났던 다른 파트너분들은 다들 친절하시고 좋으셨다.

오히려 처음만난 저 파트너가 예외라고 생각한다.

 

오늘 알바의 고됨정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게 나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파트너에 따라 물건을 포장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고, 나에게 원하는 일의양이 달라진다. 포장하는 속도도 천차만별이다.

두번째로 만난분은 나와 나이 또래가 비슷해 보였는데, 자기만의 고집이 확고하신 분이었다. 처음 파트너한테 크게 데였기 때문에 '빨리빨리'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그분은 자신의 페이스를 지켰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첫 파트너처럼 그렇게 미치도록 빨리 할 필요는 없었다.

세번째로 만난분은 20대초반 남자분이었는데 계약직사원같아보이셨고 일을 정말 잘 하셨다. 그분이 박스포장도 다하시고 손도 빠르셔서 그분페이스에 따라 빠르게 움직였지만 힘들진 않았다.

네번째로 만난분은 우리 아버지뻘 아저씨였다. 세번째파트너의 빠름에 익숙해진 나에게 그분의 속도가 너무 느려 충격적이었다. 더군다나 우리 바로 앞분이 엄청 빠르게 일하셨기 때문에 굉장히 눈치가 보였다. 하지만 차차 그분의 속도에 익숙해졌고 여유롭지만 꼼꼼하게 일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다섯번째로 만난분은 아주머니였다. 나의 포장방식을 존중해주며 적당히 빠르고 융통성 있게 일해서 가장 편하고 즐겁게 일했다.

 

하면서 느낀 내기준 최고의 파트너는 '아줌마' 이시다. '아줌마'랑 같이 일하길 추천한다.

일도 잘하고 속도감도 적당하며 융통성도 가지고 계신다.

가끔씩 쉴때 인생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었고, 운이좋으면 카라멜 같은 간식거리도 얻어먹을 수 있다ㅎㅎ

 

또한 혼자가는 것도 나름 괜찮았다. 혼자가면 모르는게 생기면 다른 혼자오신것 같은 사람에게 물어보면 된다.

그분도 혼자셨기 때문에 몇번 질문하다가 금방 친해질 수 있다. 나도 우연히 이렇게 여러명이랑 친해지게 되었다. 하루의 인연일 수 있었지만 다양한 사람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게 좋았다.

 

첫날은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를 느끼게 해주었지만

나의 평가는 '익숙해지면 할만하다, 은근 재미있다, 단기로 돈이 필요하면 해볼만 하다' 인것 같다.

 

상하차를 생각하며 지레 겁먹는 사람도 있을 것같은데 일단 여자는 상하차 안시키고 남자도 HUB로 지원해야 상하차를 한다. 25년간 곱게 공부만하고 알바도 학원조교, 과외같은 것만 해서 사실 '내가 저런 일을 어떻게 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힘쓰는일을 무시한다기 보다는 두려움이 컸던 것같다.

그래서 이 일을 시도해 봐서 뜻깊고 좀 부끄럽지만 아주 조금'성장' 한 것같다.(감성폭발이네 참..)

 

다시 가볼 의향있고 한줄평: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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